반드시 피해야 한다" 꿀과 최악의 궁합인 음식 3가지.

                                                                     꿀 활용 전 알아야 할 최악의 식재 조합

꿀 자료사진. / PeopleImages.com - Yuri A-shutterstock.com

달콤하고 끈적한 맛의 대명사인 꿀은 예로부터

감미료 겸 영양 간식으로 자주 사용된 식재다.

꿀에는 각종 비타민과 영양소, 그리고 당분이 많아 피로 회복,

감기 증상 완화, 피부 미용, 향균 작용 등의 효능이 있어

몸이 허한 이들이나 면역력이 떨어진 경우에도 먹으면 좋다.

이렇게 좋은 꿀은 그냥 먹는 경우보다는 다른 음식에 곁들여 먹는

경우가 많아 특히 음식 간의 상성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어떤

식품들은 꿀과 최악의 궁합을 자랑하기 때문에, 자칫 잘못 먹었다가는

영양 흡수 효율이 떨어질 뿐만 아니라 피로, 무기력 등의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꿀과 상극인 조합 3가지를 알아본다.

1. 열성 음식과 한성 음식의 부조화 '부추'

부추 자료사진. / 위키푸디

마치 마늘과 같은 알싸한 향과 맛을 지닌 부추는 특유의 맛과 아삭한

식감 덕분에 많은 요리와 어울리는 식재다. 그래서 때로는 고기 요리

등을 만드는 과정에서 꿀과 함께 사용될 수도 있는데, 맛 자체는

맵고 알싸한 맛과 단맛이 의외의 조화를 이루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부추와 꿀을 같이 섭취하면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부추는

따뜻한 성질을 지닌 음식이고, 꿀은 차가운 성질을 가진 음식이기

때문에 이 둘을 함께 먹으면 소화 과정에서 부담이 커진다. 이는

곳 소화불량을 일으켜 복통, 설사,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2. 설탕과는 다른 달콤함 '홍차'

홍차 자료사진. / 위키푸디

말린 찻잎을 발효시켜 만드는 홍차는 그 향 덕분에 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음료다.

때때로 홍차 특유의 쓰고 떫은 맛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은 조금이라도

맛있게 마시기 위해 홍차에 설탕을 넣기도 하는데, 그렇다면 꿀 역시

홍차와 어울리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자연스럽게 떠오른다.

하지만 홍차와 꿀은 그렇게 잘 어울리는 조합이 아니다. 홍차의

떫은맛을 내는 타닌 성분은 콜레스테롤을 낮추며 항균 작용을 하지만

꿀 속의 철분과 결합하면 타닌철산으로 바뀐다. 이 성분은 체내에서

흡수되지 못하고 배설되기 때문에 영양 손실이 크며 홍차 맛도 떨어진다.

3. 언뜻 보기엔 이로워 보이는 조합 '두부'

두부 자료사진. / 위키푸디

두부는 콩을 이용해 만든 식품으로, 부드러운 식감과 고소한 맛,

그리고 낮은 칼로리 수치 덕분에 다이어트 식품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꿀 역시 건강 식품으로 사용되는 경우가 많은 만큼,

꿀과 두부의 조합은 언뜻 보기엔 건강에 이로워 보인다.

하지만 두부는 꿀과 함께 먹어서는 안 되는 식품 중 하나다. 꿀에는

과당과 포도당, 그리고 소량의 유기산이 함유되어 있는데, 이를 두부와

같이 먹으면 꿀의 유기산이 두부의 단백질과 결합하여 변성 침전물이 생긴다.

이 물질은 인체에 흡수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심한 경우 청력이 감퇴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