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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마셨더니 염증 40% 줄어” 장 안좋다면 ‘이것’ 마셔볼까?

광화문[태종] 2025. 5. 2. 04:05

작은 잔으로 매일 2잔씩, 삶의 질 향상에도 영향

장 질환이 있는 사람들은 매일 체리 주스를 작은 잔으로 두 잔 마시면 염증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장 질환이 있는 사람들은 매일 체리 주스를 작은 잔으로 두 잔 마시면 염증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라이프(Life)》에 게재된 연구에 따르면 궤양성 대장염 환자가 매일 2잔씩 6개월 동안 체리 주스를 마시면 장 염증 관련 수치가 40% 줄고, 건강 관련 삶의 질은 9% 향상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허트포드셔대와 센트럴 랭커셔대의 연구진은 18~65세의 궤양성 대장염 환자 35명에게 100ml의 물과 30ml의 농축 주스로 만든 130ml의 몽모랑시 타트 체리 음료나 비슷한 맛, 색상, 농도의 가짜 음료를 마시게 했다. 환자들은 6주 동안 하루에 두 번씩 체리 음료나 가짜 음료를 먹었다. 환자들은 최소 6개월 동안 궤양성 대장염 진단을 받았거나 최소 3개월 동안 지속적으로 약물을 복용했다.


환자의 삶의 질, 신체 건강, 정신 건강, 질병 증상은 다양한 표준화된 설문지를 사용해 측정됐다. 궤양성 대장염에 대한 자가 보고 증상을 조사한 질병 삶의 질 설문지(IBDQ)가 포함됐다.


연구 결과 장 염증 지표인 대변 칼프로텍틴 수치가 40% 감소했다. 환자들은 평소 복용하던 약과 함께 체리 주스를 먹으면서 건강 관련 삶의 질이 9% 향상됐다고 보고했다. 허트포드셔대의 운동 및 건강 과학 교수이자 심리학 및 스포츠 연구 센터 책임자인 린지 보텀스 박사는 "체리 주스가 약물 치료와 함께 사용돼 환자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증상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으며, 심지어 추가적인 집중 치료나 수술을 연기하는 데 도움이 될 수도 있다"며 "안토시아닌이 풍부한 체리 주스를 표준 약물과 함께 복용할 경우 추가적인 이점을 제공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몽모랑시 타트 체리는 안토시아닌이라는 영양소가 풍부하다. 안토시아닌은 과일에 독특한 붉은색과 새콤달콤한 맛을 주는 천연 화합물이며 블랙베리, 블러드 오렌지, 가지 등 색깔이 짙은 과일과 채소에서도 발견할 수 있다.


이전 분석에 따르면 몽모랑시 타트 체리 농축액 30ml에는 안토시아닌이 9.117mg/ml 함유돼 있고 이는 체리 약 100개를 섭취하는 것과 동일한 양이다.


궤양성 대장염은 만성 염증성 장 질환으로 복통, 피로, 반복적인 설사와 같은 심각한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 항염증제, 스테로이드, 면역억제제와 같은 약물이 표준 치료법이지만 모든 환자에게 효과가 있는 것은 아니며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

박주현 기자 (sabina@kormed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