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 석 (七夕)天上雙星會천상쌍성회하늘에서는 두 별이 만나는데人間一葉瓢인간일엽표이 내 몸은 물 위에 떠도는 표주박 신세年年銀河渚년년은하저해마다 은하수 언저리에선烏鵲自成橋 오작자성교까치가 다리를 놓아 주는데... 혹서가 계속되는 금년 여름은 유난히 더운 것 같다.말복이 지나고 칠석이 되었는데도 한 풀 꺾일 듯한 더위가 연일 찜통더위다. 산중도 덥기는 마찬가지다. 칠석이라 칠석시 한 편을 찾아내었다.읽어보니 너무 외로운 자신의 신세를 한탄하는 내용이지만 견우와 직녀의 만남같은 진정한 만남을 희구하는 간절한 염원이 들어있는 것 같기도 하다. 조선조 경종 때의 문인 성덕문(成德文:생몰연대미상)의 시이다. 사람은 누구나 만남을 원하고 사는 존재인 것 같다. 인연을 기다리며 사는자체가 언제 어디서 하는 시공 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