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의 합병증과 치료효과>
고혈압에서 가장 심각한 합병증은 중풍(뇌졸중)과 심근경색증, 협심증, 심부전증이다.
많은 사람들은 고혈압이 심한 사람에서만 합병증이 발생한다고 믿고 있다.
그러나 최고혈압이 115mmHg 이상 증가하면 혈압이 증가할수록 중풍과 허혈성심장병이 증가한다.
2002년 영국의 옥스퍼드대학팀은 고혈압과 뇌졸중 또는 심근경색증에 대한 61개의 연구를 종합적으로
분석하여 발표하였다. 이 분석에 포함된 환자 수는 10만 명을 넘었다.
모든 연령 군에서 최고혈압이 115이상 증가 하면 사망률이 지속적으로 증가하였는데 40-69세의 환자에서
최고혈압이 20mmHg 증가하면 사망률이 거의 2배 즉 100%가 증가한다.
그리고 최저혈압이 10mmHg 증가하면 사망률도 두 배로 증가하였다.
그리고 나이가 증가할 수록 고혈압으로 인한 사망률이 증가한다.
그러므로 고혈압의 치료는 나이가 증가할수록 더 중요하다는 결론이 나온다.
최고혈압이 20mmHg 증가할 때마다 심장사망률도 50에서 100% 증가하였다.
이런 연구결과를 토대로 전문가들은 최고혈압이 2mmHg만 증가해도 중풍사망률이 10%증가하고
관상동맥사망률은 7% 증가한다고 경고하고 있다.
그러나 좋은 소식은 혈압치료로 최고혈압을 2mmHg만 감소시켜도 중풍사망률은 10% 감소하고 관상동맥질환
사망률은 7% 감소할 수 있다는 것이다.
지난 20-30년 동안 고혈압의 치료는 획기적으로 발전하여 이제는 거의 모든 고혈압환자가정상혈압을 유지하면서
중풍과 심장병을 예방할 수 있게 되었다.
2001년에 발표된 HOPE연구는 심혈관질환이 있거나 당뇨가있는 사람에서 위약(가짜약)과 ACE억제제인 라미프릴(ramipril)을 4.5년간 비교하였다.
이 연구를 시작할 때 라미프릴군의 최고혈압은 141.7mmHg였으며 위약군은 142.3mmHg으로 아주 경증의
고혈압환자였으며,치료도중 위약군에 비해 라미프릴군에서 최고혈압은 3.3mmHg,그리고 최저혈압은 1.4mm
Hg 감소하였다.
이런 소폭의 감소에도 불구하고 심근경색과 중풍이 22%와 33% 감소하였으며 심혈관질환 사망률도 37%나
감소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