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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 곳곳에서 유발되는 만성 통증 / 참으면 병 돼요

광화문[태종] 2024. 1. 5. 06:37

몸의 이상을 쉽게 파악할 수 있는 대표적인 신호가 '통증'이다. 

통증은 크게 일시적인 통증과 만성적인 통증으로 나뉜다. 

만성통증은 3개월 이상 지속되는 통증을 말한다. 

서울시보라매병원 마취통증의학과 송현걸 교수는 

"수술, 골절, 염좌, 화상 등 급성 통증의 원인이 되는 많은 질환은 대략적인 치유기간이 있다"며 "이러한 정상적인

치유기간을 지나서도 통증이 지속되는 것이 만성통증"이라고 말했다.

이어 송 교수는 "만성통증은 환자에게 불안과 우울, 불면 등을 야기시키는 병적인 상태"라며

"사소한 통증도 오래 두면 만성통증으로 악화될 수 있어 조기에 치료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만성통증의 가증 흔한 원인은 경추성 두통이다. 

목 뼈와 신경 노화 등으로 발생하는 두통인데 오래될수록 치료가 어렵다. 

하체에 발생하는 만성통증의 주요 원인은 척추관협착증이나 무릎 퇴행성관절염이다. 

척추관협착증은 척추 내 통로가 좁아지면서 내부 신경이 눌리는 질환이다. 

초기에는 주사나 시술로 나을 수 있지만, 악화되면 수술을 해야 한다. 

이밖에 대상포진 발생 후 치료가 늦어져 신경에 문제가 발생해 통증이 생기는 '대상포진 후 신경통'도 

만성통증의 원인이다. 암이나 뇌경색 후 통증도 만성통증인데, 이때는 불안, 우울, 불면이 더 심한 편이다. 

신경병증 통증의 경우 일상생활이 어려울 정도로 통증이 심한 경우가 많다. 

통각 수용기의 문턱 값이 낮아져 이전에 심하게 느껴지지 않던 통증이 극심한 통증으로 느껴지는 것이다. 

물건을 만지거나 무언가에 스치기만 해도 통증이 발생할 수 있다. 

시간이 지날수록 치료가 어려워 조기에 치료받는 게 중요하다. ​

만성통증 환자는 우울증, 불안, 불면증 등 합병증을 흔하게 겪는다. 

송현걸 교수는 "노인에게서 만성통증이 생기면 활동량이 줄어들고 보행장애가 동반되면서 근골격계가 빨리 약화돼

회복이 어려워진다"고 말했다.
만성통증은 다양한 방법을 동원해 치료한다. 

신경치료, 건과 인대의 강화치료, 근육치료, 신경자극술, 비수술요법과 약물치료 등이 쓰인다. 

송 교수는 "만성통증 환자의 경우 어느 한 부분을 치료한다고 해서 환자의 통증이 모두 사라지는 것이 아니다"라며

 "다양한 방법을 적재적소에 복합적으로 사용해 치료한다"고 말했다. 

운동도 중요한데 자기 몸 상태에 맞는 적절한 운동을 택해야 한다. 

송 교수는 "무릎관절염이 있는 경우에는 걷기보다는 실내자전거나 수영이 좋고, 젊은 사람이 척추질환에서 회복된 

상태라면 척추 주위의 근육의 힘을 키워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