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도연명(陶淵明)-귀거래사(歸去來辭), 도화원기(桃花源記)

광화문[태종] 2025. 4. 29. 06:02

 


歸去來辭(귀거래사): 귀향을 하며

歸去來兮 (귀거래혜)
자 돌아가자!

田園將蕪胡不歸 (전원장무호불귀)
고향의 전원 황폐해지려는데 어찌 돌아가지 않으리

旣自以心爲形役 (기자이심위형역)
지금껏 고귀한 정신 육신의 노예로 만들어 버렸구나.

奚추창而獨悲(해추창이독비)
이 어찌 슬퍼하며 서러워만 할 것인가.

悟已往之不諫 (오이왕지불간)
이미 지난일 탓했자 무슨소용 있겠는가.


知來者之可追 (지래자지가추)
남은날 바른길을 쫓는 게 옳다는 것도 알았도다.

實迷塗其未遠 (실미도기미원)
길 잘못들어 헤맸지만 그것도 멀지는 않았고

覺今是而昨非 (각금시이작비)
이제 깨닫고 바른길 찾았으니, 지난 벼슬길 그릇됨도 알았노라.

舟遙遙以輕 (주요요이경양)
배는 흔들흔들 가볍게 흔들리고
風飄飄而吹衣 (풍표표이취의)

바람은 한들한들 옷깃을 스쳐가네,
問征夫以前路 (문정부이전로)
길손에게 고향 얼마나 머냐고 물으며

恨晨光之熹微 (한신광지희미)
새벽녁 희미한 빛마저
한하도다.

乃瞻衡宇 (내첨형우) 마침내 저 멀리 내 집 대문과 처마가 보이니
載欣載奔 (재흔재분) 기쁜마음 급히 뛰어간다네.

동僕歡迎 (동복환영) 머슴아이 길에 나와 나를 반기고
稚子候門 (치자후문) 어린자식 대문에서 손 들어 나를 맞도다.
三徑就荒 (삼경취황) 뜰안 세 갈래 작은길엔 잡초 무성하나
松菊猶存 (송국유존) 소나무 국화는 변함없구나.

携幼入室 (휴유입실) 어린아이 손 잡고 방 들어서니,
有酒盈樽 (유주영준) 향 좋은 술, 항아리 가득하구나.
引壺觴以自酌 (인호상이자작) 술단지 당겨 스스로 잔 부어 마시며,
眄庭柯以怡顔 (면정가이이안) 뜰 나뭇가지 바라보며 웃음짓노라.

倚南窓以寄傲( 의남창이기오) 남쪽창에 기댄 체 의기양양 해지니
審容膝之易安 (심용슬지이안) 무릎 하나 들일 작은집이건만 어찌 편안치 않을손가.

園日涉以成趣 (원일섭이성취) 날마다 동산 거닐며 즐거운 마음으로 바라본다네.
門雖設而常關 (문수설이상관) 문은 달았건만 찾아오는 이 없어 늘 닫혀있도다.
策扶老以流憩 (책부노이류게) 지팡이에 늙은몸 의지해 발길 멎는대로 쉬다 가며,
時矯首而遐觀 (시교수이하관) 때때로 머리 들어 먼 하늘 바라본다네

雲無心以出岫 (운무심이출수) 구름은 무심히 산골짝 돌아나가고,
鳥倦飛而知還 (조권비이지환) 날기에 지친 새 제 둥지로 돌아오도다.
影예예以將入 (영예예이장입) 저녁빛 어두우메 서산에 해 지려는데,
撫孤松而盤桓 (무고송이반환) 외로운 소나무 붙잡고 서성이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