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박동수(맥박 수)의 중요성(重要性)]
통상적으로 정상 맥박 수는 1분에 60-90회로 정의한다.
그러나 맥박 수는 나이에따라 변하며 10세 이하에서는 평균맥박이
90회이지만 나이가 들면서 점차 감소하여 60세 이상 노인에서는
평균 약 60회이다.
많은 사람들은 맥박이 1분에 60회 이하가 되면 심장이 약해져서
그렇다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심장이 강한 사람에서 맥박이
느리게 뛴다.
예를 들면 장거리 선수들(마라톤, 장거리 수영 또는 스키선수)의
맥박은 1분에 35-40회 정도이며 이들이 연습을 중단하면 맥박이
빨라진다.
즉 강한 심장은 빨리 뛰지 않아도 충분한 혈액순환을 할 수있기 때문에
천천히 뛰는 것이다.
포유동물의 세계에서 심박동수가 빠른 동물의 수명은 짧고 맥박이
느린 동물이 장수한다.
쥐의 심박동수는 1분에 400회 정도이며 수명은 3-5년이지만,
심박동수가 1분에 30회 정도인 코끼리는 60년 이상 살고 맥박이
20회 정도인 거북이는 100년을 산다.
한가지 재미있는 사실은 인간을 포함한 모든 포유동물의 평생
심박동수는 거의 동일하다.평생 심박동수(log scale)와 수명
(years, log scale)은 직선관계를 유지한다.
즉 모든 포유동물에서 심장이 평생 동안 뛸 수있는 횟수는 거의
동일하다. 빠른 맥박수는 심근경색과 심부전증환자의 사망률을
증가시킬 뿐만 아니라,고혈압환자에서도 관상동맥질환, 심혈관질환
(심장병, 중풍), 총 사망률이 증가한다. 그러므로 고혈압을 치료할
때 제일 좋은 맥박 수는 1분에 50-65회 정도일 것이다.
고혈압환자에서 심박동수가 빠를수록 사망률이 증가한다.
(Framingham 36년간 연구) 이모든 연구결과들을 종합해보면
고혈압과 심장병이 있거나 없는 모든 사람에서
맥박수가 느리면 느릴수록 좋다는 결론을 얻게 된다.
맥박수가 빨라지는 이유는 교감신경이 활성화되기 때문인데 이것이
혈압을 상승시키고 동맥 경화증을 유발시킨다.
그리고 심장이 빨리 뛸수록 심장에 부담이 증가하며 궁극적으로 심장을
약하게 만든다고 볼수 있다. 자동차가 빨리 달릴수록
엔진이 빨리 고장 나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
심장을 느리게 뛰게 하는 방법은 심리적 불안증을 줄이고 유산소
운동을 많이 하는 것이다.운동을 안 하던 사람이 하루에 1시간정도,
1주일에 5일 운동을 하면 2-3개월이내에 맥박수 가 10회 이상 감소할 수 있다.
또 하나의 방법은 베타차단제를 소량으로 사용하는 것이다.
그러나 고혈압이나 심장병이 없는 사람이 베타차단제를 사용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