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레곤주, 퍼페투아 곶
미국 오리건주 퍼페투아 곶(Cape Perpetua)에 있는 토르의 우물(Thor's Well)은 해안가에 구멍이 생겨 바닷물이 밀려왔다 나갈 때 구멍 안으로 물이 빠나가는 모습으로 유명한 곳이다. 파도가 밀려오면 우물 아래에서 물이 솟구쳐 올랐다가 다시 아래로 빠져나가기를 반복한다. 토르의 우물은 분수가 되기도 하며, 때로는 모든 바닷물을 삼킬 배수구처럼 보인다. 깊이는 6미터가 넘는 것으로 추정되며, 파도가 강할 때 좋은 그림이 나오기 때문에 촬영은 상당히 위험하다고 한다. 제대로 된 현상을 감상하기 위해선 시간과 때를 잘 맞추어야 한다. 토르의 우물은 썰물 때 봐야 하는데 바닷물이 너무 빠진 상태에서 삭막한 구멍만 볼 수 있어 썰물이 시작되는 시점에서 완전히 나갈 때까지 기다려야 하는 인고의 시간이 필요한 곳이다. 역동적인 이곳은 미국에서 촬영 명소 중 하나로 수많은 사진가들이 이런 장면을 포착하고자 방문하는 곳이기도 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