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산 민병갑 - 한국 채색화의 대가
민경갑 작가의 호는 '유산(酉山)'으로 1933년 충남 계룡에서 태어나 2018년 사망했다. 대전고와 서울대 미술대학을 졸업했고 1972년 최연소의 나이로 대한민국미술전람회 초대작가가 됐다. 그는 초창기 한국화를 그리다가 당시 시대적 풍조였던 추상에 몰입한다. 민 작가가 미대를 다니던 그 무렵에는 세계적으로 질감을 내는 풍조에 몰려 있었다. 이후 2차 대전 후 모든 형상이 구상이고 관계없이 하나의 정신세계의 본질을 만드는 추상표현주의가 등장한다. 원광대학교에서 오랫동안 후진을 양성했으며 상파울루와 중국, 프랑스 등에서 전시회를 가졌다. 대한민국예술문화상과 은관문화훈장을 수상하였다. 민족적 정서가 짙은 작업을 하며 독특한 발염법으로 독자적인 화풍을 구축하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