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을 역사의 까막눈으로 만든 ‘백년전쟁’의 침묵
국민을 역사의 까막눈으로 만든 ‘백년전쟁’의 침묵 ‘건국전쟁’ 100만 관객 육박하는데 침묵하는 민족문제연구소 김구의 이중성 지적에도 조용 4·19세대, “이승만 그대로 담아냈기 때문” ‘난 왜 여전히 홀로 서있나’ 묻는 이승만에게 국민이 답할 차례 영화 ‘건국전쟁’은 70년 전 이승만 대통령의 뉴욕 카퍼레이드 영상을 공개해 화제가 됐지만, 586 세대를 사로잡은 건 4·19혁명 당시 이승만 모습이다. 4·19가 일어나고 나흘 뒤, 85세의 이승만이 부상당한 학생들을 찾아가 북받치는 눈물을 삼키는 장면이다. “내가 맞아야 할 총을 귀한 아이들이 맞았다”며 울먹이는 영상에 객석은 당황한다. 골수 운동권이었던 민경우는 “나는 4·19를 그렇게 많이 공부했으면서도 왜 이런 장면을 본 적이 없을까. 어느 독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