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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 퇴행성 관절염, 중년부터 관리해야

광화문[태종] 2024. 9. 22. 03:16

 

무릎 퇴행성 관절염, 중년부터 관리해야

◇대표 노인성 질환 ‘퇴행성 관절염’, 생활습관 영향으로 O자형 많아

현재뿐 아니라 앞으로 다가올 노후를 대비한 건강관리에도 관심이 높다. 특히 신경쓰는

부분이 관절건강이다. 무릎 퇴행성 관절염의 경우 65세 이상 노인 중 80%가 겪을 정도로

누구도 안심할 수 없는 흔한 관절질환이기에

예방과 치료에 대한 대비를 하려는 중년들이 늘고 있다.

퇴행성 관절염은 나이가 들수록 무릎관절이 노화되면서 불편을 겪게 되는 질환으로 남성은

중년 이후 잦은 회식이나 운동부족으로 인한 체중 증가, 여성은 폐경 이후 호르몬의 변화로

약해진 연골 상태로 인해 퇴행성 관절염에 쉽게 노출된다. 특히 여성은 여성호르몬 분비가

급격히 줄면서 연골도 손상받기 쉬운 상태로 변하는데 무릎을 자주 구부리고 펴는

가사노동이 많아 남성보다 퇴행성 관절염 발병 비율도 높다.

우리나라의 경우 ‘O자형’으로 벌어지는 환자가 많은 것이 특징이다. 이는 양반다리나 쪼그려

앉기처럼 무릎을 바깥쪽으로 벌리고 앉는 자세가 많은 한국인의 생활문화습관과 관련이 깊다.

때문에 양반다리나 쪼그려 앉기 등 좌식생활은 가급적 피하고, 걷기나 실내 자전거타기 등

무릎에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 근력 향상에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무엇보다 무릎관절의 이상 증상이 없을 때부터 올바른 체중 조절과 적당한 운동으로 건강한

연골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관리하는 게 중요하다.

◇무릎 연골, 일상 속 이상징후 확인이 중요

뼈의 완충작용을 하는 무릎 연골은 한 번 손상되면 자체 재생되지 않고, 통증을 느끼는

신경세포가 없어 뼈와 뼈가 맞닿아 심각한 통증이 느껴지고서야 사태의 심각성을 실감하게

된다. 하지만 통증이 느껴지기 전 무릎관절 상태의 이상징후를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은 있다.

무릎관절 주변을 자주 만지고 일어나거나 거동 중 주위사물을 의지하려는 경향이 있어

계단을 오르내리기 힘들어진다. 오래 걷는 것이 힘들기 때문에 평상시에 비해 걷는 속도가

차이 나고, '뚜두둑'하는 소리와 통증이 동반되기도 하며, 불편한 느낌 또는 통증으로 자주

쉬고 앉을 수 있는 곳을 계속 찾게 된다. 심각한 경우 걸음걸이가 이상해지고 O자형으로

다리모양이 휘기까지 한다.

이런 경우에 해당된다면 무릎관절의 진료와 치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퇴행성 정도가 경미한 초기의 경우에는 약물치료나 물리치료 등을 활용하지만 치료시기를

놓쳐 연골이 마모된 중기 이후에는 휜 다리를 교정함으로써 관절염을 치료하는

‘근위경골절골술(휜다리 교정술)’을 시행하거나 금속이나 세라믹 소재의 인공관절을

삽입하는 인공관절수술이 치료의 답이 될 수 있다.

최근에는 최소절개술을 활용한 인공관절수술이 환자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 절개부위가

기존보다 절반으로 줄어 부작용과 합병증을 줄이고,

빠른 회복이 가능해 환자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은 수술이다.

김태윤 웰튼병원 소장은 “퇴행성 관절염은 누구에게나 자연스럽게 나타날 수 있지만 중요한

것은 이를 얼마나 적극적으로 관리하고 예방하느냐에 따라 퇴행속도를 늦출 수 있다는 것”

이라며 “평소 관절에 무리되는 자세나 동작은 피하고 꾸준한 운동과 적절한 체중 유지로

예방을 하고 작은 이상징후라도 가볍게 여기지 말고 반드시

병원에서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일보 건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