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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 집중이 안되고 마음이 불안할 땐 ‘악고’를 하라

광화문[태종] 2024. 10. 31. 04:31

정신집중이 안되고 마음이 불안할 땐 ‘악고’를 하라

정신이 혼란스럽고 마음 집중이 안 될 때 여러분은 어떻게 극복하는가! 

도가에서는 이럴 땐 악고를 하라고 권하고 있다. 

노자가『도덕경』제55장에서 “갓난아이의 뼈는 약하고 근육은 부드러우나 손아귀로 잡는 힘은 단단하다

(骨弱筋柔而握固)”고 하였는데, 갓난아이는 사사로운 생각이 없이 오로지 한 뜻으로 

전념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수련가에서는 정신을 집중하는 수일(守一)법으로써 수천년여 동안 악고를 다른 수행법과 

병행해 오고 있다.

그래서 종합 수련서라 할 수 있는 『운급칠첨(雲笈七籤)』에서는 

“혼백이 들고나는 문을 통제하는 것을 ‘악고’라 하며 혼백을 편안하게 해준다. 

더불어 정기를 확고하게 해주고 눈을 밝게 해준다. 만약 종일토록 악고를 할 수만 있다면 온갖 사기나 

독소가 심신에 들지 못한다.”고 하였다.

그 방법은 간단하다. 

양 손 엄지손가락의 끝 부위를 넷째 손가락의 뿌리에 대고서 나머지 네 손가락으로 감싸 안아 주먹을 쥐고서 

마음을 그곳에 집중하면 된다. 

바로 넷째 손가락은 우리 몸 상중하 세 부위의 기혈순환을 관장하는 삼초경락이 시작되는 곳으로

매우 중요한 의의를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악고는 행주좌와 어느 때든 할 수 있다. 

나는 산책을 할 때 머리끝에서 발끝까지 관절은 물론 근육의 움직임을 관찰하고자 할 때 악고를 하고 

하면 보다 면밀하게 온몸을 살필 수 있어 애용하고 있다. 

또, 특정 장소에 머무르며 서있거나 앉아 있을 때는 물론 잠자리에서 행하는 심신수련법인 ‘잠의 마법’을

행할 때도, 마음의 안정이 필요할 때면 언제든 활용한다.

사기와 독소가 많은 장소나 왠지 마음이 꺼림칙한 곳, 즉 병원이나 장례식장 등을 방문할 땐 악고를 하고서

 ‘불통불출(不通不出: 사기 등이 내 몸에 침범하거나 나의 기운이 빠져나가지도 않는다)’을

마음속으로 서너 번 주문처럼 외우며 몸과 마음을 단속하기도 한다. 짧은 순간에 간단하게 행할 수 있는

심신의 단속법이다.

수면명상전문가 최상용 박사의 [하루3분 수면혁명]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