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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 석 (七夕)

칠 석 (七夕)天上雙星會천상쌍성회하늘에서는 두 별이 만나는데人間一葉瓢인간일엽표이 내 몸은 물 위에 떠도는 표주박 신세年年銀河渚년년은하저해마다 은하수 언저리에선烏鵲自成橋 오작자성교까치가 다리를 놓아 주는데... 혹서가 계속되는 금년 여름은 유난히 더운 것 같다.말복이 지나고 칠석이 되었는데도 한 풀 꺾일 듯한 더위가 연일 찜통더위다. 산중도 덥기는 마찬가지다. 칠석이라 칠석시 한 편을 찾아내었다.읽어보니 너무 외로운 자신의 신세를 한탄하는 내용이지만 견우와 직녀의 만남같은 진정한 만남을 희구하는 간절한 염원이 들어있는 것 같기도 하다. 조선조 경종 때의 문인 성덕문(成德文:생몰연대미상)의 시이다. 사람은 누구나 만남을 원하고 사는 존재인 것 같다. 인연을 기다리며 사는자체가 언제 어디서 하는 시공 속..

카테고리 없음 2025.05.31

소나무를 바라보며

※ 근현대 중국화가 주매촌(朱梅邨)의 소나무를 바라보며海風吹去悲聲바닷바람 불어오니 솔바람 소리 비장하고山月孤來瘦影疎산에 뜬 달 비치니 솔 그림자 수척하네賴有直根泉下到허나 곧은 뿌리 땅 속 깊이 뻗어 있어雪霜標格未全除눈서리도 그 풍도를 다 지우지는 못하네- 김정(金淨, 1486~1521) 「길옆의 소나무[路傍松『대동시선(大東詩選)』- 이 시는 기묘사화로 김정이 제주도로 유배를 가는 도중 해남의 어느 바닷가에 있는소나무를 보고 지었다 한다. 시 전체가 자신을 노래하고 있는데 실제 그가 본 소나무의모습도 꼭 이럴 것만 같다. 겨울철 거센 해풍에 의연한 소나무의 모습과 뜻을 품었지만큰 세파에 휩쓸리고 있는 저자의 상황이 겹쳐있다.역경 속에서 품위를 잃지 않는 정신이 돋보인다. 『대동야승』의 「김정전(金淨傳)」..

카테고리 없음 2025.05.31

매실청, 그냥 담그면 망칩니다. 지금부터 순서대로 따라오세요.

실청 담그기, 지금이 최적의 시기매실청 자료 사진. / 위키푸디5월 초. 햇살이 뜨거워지기 시작하면, 시장에도 연둣빛 매실이 모습을 드러낸다. 단단하고 초록빛이 선명한 이때 담가야 매실청이 제대로 맛을 낸다. 조금만 늦으면 매실은 물러지고, 발효가 빠르게 진행돼 청의 질이 떨어진다. 매실청 담그기는 시간을 다투는 일이다.싱싱한 매실을 고르려면 껍질에 흠집이 없고, 색이 균일하며, 손으로 쥐었을 때 단단한 탄력이 느껴지는지를 살펴야 한다. 껍질이 누렇게 변했거나 물러진 것은 피하는 게 좋다. 또한 표면이 유난히 반짝이는 매실은 손질이나 보관 중 상처가 났을 수 있어 고를 때 주의해야 한다.매실청 담그기 재료. / 위키푸디매실을 물에 불리고 있다. / 위키푸디다음 레시피는 유튜브 채널 '김대석 셰프TV'에서..

카테고리 없음 2025.05.31

독일, 호엔촐레른 성

세계의 명소와 풍물 231독일, 호엔촐레른 성 호엔촐레른(Hohenzollern) 가문은 프로이센의 대공을 배출한 유서깊은 가문으로 신성로마제국을 해체하고 독일을 통일한 가문이다. 튀빙엔의 근교에 있는 헤힝엔(Hechingen)이라는 곳에는 호엔촐레른 가문의 고성이 있다. 해발 855 미터 높이의 산꼭대기에 지어진 멋들어진 호엔촐레른 성(Hohenzollern Castle )은 노이슈반슈바인 성(Neuschwanstein Castle )과 함께 독일에서 "산 위에 자리잡은 그림 같은 성"으로 쌍벽을 이룬다. 독일 최고의 명소 중 하나로 꼽히며 연간 350,000명 이상의 방문객을 끌어들인다성은 1267년부터 이 자리에 존재했다. 당시의 호엔촐레른 가문은 슈바벤(Schwaben) 지역을 다스리는 귀족 집안..

카테고리 없음 2025.05.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