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섭식중추, 만복중추 그리고 천천히 먹어야 하는 이유

광화문[태종] 2024. 1. 24. 07:32

 신체는 그 어떤 기계보다도 정교하게 작동하는 시스템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이 내장되어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 중 식사량과 관련해서 중요하게 작동하는 프로그램이 섭식중추와 만복중추예요.

 

 

 

나 배고파 밥줘 - 섭식중추(攝食中樞)

우리는 흔히 배가 고프면 그 신호를 배, 즉 위가 그 신호를 보낸다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그 신호를 보내는 곳은 뇌에있어요.

섭식중추는 뇌의 시상하부에 있으며 우리에게 음식을 먹을 것을 강요하는 기관이에요.
신체가 에너지를 필요로 할 때 몸은 그 신호를 뇌로 전달하고
뇌에서는 그것을 배고픔이라는 형태로
우리에게 알려주는 시스템이 바로 섭식중추인 거예요.

섭식중추는 음식이 필요한 상태가 되면
몸의 각 부위에 다양한 신호를 보내 배고픔을 느끼게 하고,
침의 분비량을 늘리는 등 빨리 음식을 섭취하도록 강요하는 거예요.

 

 

배불러 그만 먹자 - 만복중추(滿腹中樞)

우리가 많이 먹게 되면 더 이상 먹지 못하도록 포만감을 느끼게 만드는 기관이 만복중추예요.
만족중추 또한 섭식중추와 만찬가지로 뇌의 시상하부에 있으며, 필요한 만큼 음식을 먹게 되면
이제 배가 부르니 더 이상 먹지 말라는 신호를 신체로 내려보내는 기관이에요.

 

 


절재가 되지 않아 - 섭식장애

섭식중추만 만족되고 만복중추가 만족하지 못하면 배는 고픈데 먹고 싶은 생각이 없는 거식증이 발생하게 되고,
만복중추는 만족되었는데 섭식중추가 만족하지 못 했을 경우에는
배가 부른데도 계속 먹게 되는 폭식증이 발생합니다.

이런 경우를 통틀어 우리는 섭식장애라고 표현해요.
하나는 만복장애라고 해야 하는 게 아닌가 싶은데 만복장애라는 표현은 안 쓰네요.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흔히 배고픔을 해결하고 만족감을 느끼기 위해서는
섭식중추와 만복중추가 동시에 만족을 해야만 되는 거예요.

 

 

섭식중추와 만복중추의 시간 차이 20분

적당히 식사를 했으면 포만감을 느껴 그만 먹어야 되는데 계속 먹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그것은 섭식중추와 만복중추의 시간 차이 때문이에요.
섭식중추가 작동을 해서 음식을 먹을 경우 만복중추는 바로 작동을 하는 것이 아니라
통상적으로 20분쯤 후에 작동을 시작해요.

이런 시간 차이가 생기는 이유는 우리가 배가 부르다는 느낌을 위가 느끼는 것이 아니라
뇌가 느끼기 때문으로 뇌는 혈당의 수치가 높아져야 배가 부르다고 인식을 해요.
바로 음식물이 포도당으로 전환돼서
혈당수치를 높이는데 걸리는 시간이 약 20분인 거예요.

 

 

그런데 과식을 하게 되면 필요한 열량 이외에 남는 칼로리가 생기게 되고
몸은 당장 쓰고도 남을 포도당이 있으니 이 칼로리를 지방으로 바꿔서 저장하게 돼요.
한마디로 비만이 시작되는 거예요.

그러니 천천히 음식을 먹어야 해요.
과식하기 전에 만복중추가 배부르다는 신호를 보낼 수 있도록 천천히 먹어야 소화기 계통도 
건강하게 유지되고 무엇보다 필요 이상의 음식을 섭취하지 않게 돼요.

지금 다이어트를 염두에 두고 계신다면 굶을게 아니라 천천히 먹는 습관을 들이도록 하세요.
천천히 먹어야 하는 이유 다들 아셨죠?